미국여행기

Adler Planetarium (애들러 천문대)

wizmusa 2008. 8. 21. 01:48
2002/01/28 (월)

Adler Planetarium (애들러 천문대) - 느긋이 볼 만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atelier_tee/475984005/

애들러 천문대에서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애들러 천문대에서 시카고 도심을 바라 보자니 브루쿨린에서 뉴욕을 바라 봤던 때가 떠올랐다. 다른 게 있다면 인적이 드물어 신경이 좀 곤두섰던 브루쿨린보다 방문객들이 많은 이곳 느낌이 좀 느긋했달까? 도심에 사는 것보다 도심에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카고 거리를 꽤 오래 걷다 보니 예상보다 춥지 않아 의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좀 추운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시카고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위도 상으로 봐도 그랬고.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갔을 무렵에는 이상기온으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단다.

Campfire for Pigeons - 저런 곳이 있었군.

출처: http://flickr.com/photos/jimfrazier/2127941522/

 시카고를 떠날 즈음 되서는 좀 추워져서 비둘기들이 육교 계단 밑에 모여 털을 부풀린 채로 바람을 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가까이 가도 신 척 한 번 안 하는 모습이 상당히 낯익었던 게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