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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12

Chicago River 한강을 보며 살던 기준으로 보면, 시카고 사람들이 바다처럼 넓은 물을 호수라 부르고 개천처럼 좁은 물을 강이라 부르는 상황이 우스꽝스럽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170862969/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170863553/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170863832/ 성 패트릭의 날 축제 때에는 강을 녹색으로 물들이는 풍습이 있나보다. 2008. 9. 19.
미국 은행 탐방 2002/01/29 (화) 건엽형이 입학 수속하는 Columbia College에 따라 갔다. 유학생들이 많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다. 이것 저것 챙기는 걸 봐 온 걸로 보자면 시카고는 학비도 비싸고 집세도 비쌌다. 은행 계좌를 트러 간다길래 쫓아가 보았다. Bank One이라고 큰 은행이라는데 미국은 주가 바뀌면 수수료가 $1 ~ $2 정도로 비싸지기 때문에 이사를 가면 계좌까지 바꿔야 좋단다. 한국과 달라 참 생경했던 것이, 접수 번호표를 받고 창구가 보이는 곳이 아닌 별도의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은행 전체의 조명 수는 엄청 많았지만 간접조명이라 뭔가 어두운 곳에 처박히는 느낌이 들어서 우스웠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river_slaughter/2698843641.. 2008. 9. 18.
John Hancock Center 2002/01/28 (월) 우여곡절 끝에 John Hancock Center에 갔는데 전망대 입장권을 사려니까 직원이 'Zero-view'라며 표를 팔지 않겠단다. '제로 뷰'가 무슨 말인지 몰라 재차 물으니까 손으로 0을 나타내고 눈으로 보는 시늉을 하며 안개가 끼었다고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전망대에 올라가 봐야 보이는 게 없을 거라는 얘기였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ebastian_bergmann/2527750866/ 고맙다고 하며 나와 보니 안개가 빌딩 상층부를 휘감은 상태였다. 그래서 환한 낮에 본 시어즈 타워에서 본 풍경도 희뿌연했었나 보다. 다른 빌딩 전망대도 마찬가지겠지만 죤 행콕 센터의 전망은 유명했는데 아쉬웠다. 출처: http://flickr.com/p.. 2008. 9. 4.
wizmusa's Broken English (5) 2002/01/28 (월) John Hancock Center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늘 하던 대로 행선지로 가는지 확인했는데 버스 기사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아이 새앧 죤 행콕 센터." "What?" "죤 행콕 센터." "What?" "죤 행콕 센터얼." 버스를 세워 두고 이런 문답 아닌 문답을 서너 차례 더 했더니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이 짜증을 느끼기 시작한 듯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iaper/875889112/ "히 새앧 쟌 행콕 쎄너얼!"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흑인 여성 톤 그대로여서 신기했다.) 결국 뒷자리의 아주머니가 버스 기사에게 내 말을 전해주었다. 그 아주머니의 발음을 듣고 나서야 interview[íntərvjùː]를 [이너뷰]라고 하.. 2008. 9. 2.
Sears Tower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pathawks/518703355/ Sears Tower의 전망대 관람객에 대한 성의가 인상 깊었다. 일단 103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부터 막간영화를 틀어 주며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anebrian/2768997628/ 내가 본 것은 시어즈 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까지 날아 갔다가 떨어지듯 귀환하는 내용이었는데 검색해 보니 만화 캐릭터를 등장 시키기도 하는 모양이다. 왕왕 바꾸는 듯. 출처: http://flickr.com/photos/robotclaw/2683340465/ 전망대 내부도 망원경들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시카고의 역사와 풍물을 소개하는.. 2008. 9. 2.
시카고의 1 day pass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jordanfischer/138645664/ 출처: http://flickr.com/photos/eddiequinones/53920582/ Jackson street를 한나절 헤매고 다녔다. 그야말로 정처 없이. 똑같은 도심이긴 하지만 뉴욕과는 정말 다르다. 덜 부산스런 느낌이랄까. 불현듯 1 day pass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봤는데 Amtrak station의 tickets에서 팔 줄이야. 우리 식으로 치면 서울역 기차 승차권 매표소에서 시내버스 정기권을 파는 셈이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안내문이 없어서 broken English로 물어 물어 찾아 다녀야 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 2008. 9. 2.
Water Tower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carlclub/1414580884/ Water Tower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유일하게 살아 남은 건물이다. Catherine O'Leary의 소가 등불을 차 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큰 사고인데 역사학자들은 누구 한 사람의 탓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한단다. (그런데 이 설명은 정작 Sears Tower 빌딩 전망대에서 보았다. 재미 있는 그림과 함께 시카고 대화재를 설명했다.) Water Tower는 현재 전시관으로 쓰인다. 내가 갔을 때는 Steven Gross라는 작가의 'Black & White - Defining Moments of Wedding & Marriage'라는 사진 전시회를 했다. 제목과 같이 전부 결.. 2008. 8. 26.
시카고에서 만난 차태현 닮은 형 (2) 차태현 하면 아직도 이 영화가 기억 난다. 외모보다는 행동 면에서 차태현을 닮았다. 자기 소개 후에 한 살 많다고 형 노릇을 하려는 행동이 밉상은 아니었고 활달하니 재미 있어 보였다. 게다가 배울 점도 많았다. 여러모로 철저한 여행 준비 와 효율적인 여행 자세를 듣고 보니 다분히 무계획적으로 다녔던 그간의 여행을 깊이 반성하게 되어 다음부터는 가계부도 꼬박 꼬박 쓰고 가급적 사전 조사를 하기 위해 애썼다. 참으로 부러웠던 게 이 형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물론 횟수가 정해진 저가 패키지 상품이었다. 이것 저것 따지고 보면 결코 비싸지 않고 도시 간 이동에 시간 낭비도 없는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펜타곤을 상공에서 보기도 했단다. 도무지 여행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반은 의무감으로 다녔던 내게 그야.. 2008. 8. 26.
Chicago Public Library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63543004@N00/407361231/ 간만에 인터넷을 써 볼까 해서 시카고 공립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시설은 겉이나 속이나 정말 좋았다. 특이한 건, 의외로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와 계셨고 이곳에서 인터넷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흑인이었다. 이게 미국이구나 싶었다. 2008.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