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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날고 싶다는 소망의 발현

by wizmusa 2007. 4. 3.

2002년 1월 21일 (월)

워싱턴의 항공우주박물관 (Air & Space Museum) 관람기 (1)
1783년 몽골피에 형제의 기구 비행
출처: http://blog.daum.net/miriya/10363317
1683년 오리 물갈퀴처럼 생긴 날개를 달고 절벽에서 뛰어내렸다는 프랑스의 베스니에라는 자물쇠 제조공 (다행히 죽지는 않았답니다.)
출처: http://blog.daum.net/miriya/10363317

 1층에는 인류 비행의 역사에 관한 전시물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 중에는 인류가 비행에 대해 막연한 공상만 할 때의 상상화 자료도 많았는데 그 중 가장 맘에 드는 것이 아래 그림이었다.

La Minerve - 1803

 La Minerve는 공상의 항공수단으로 프랑스의 Etienne Robertson이 설계했다고 써 있었다. 세상에, 교회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보이는가? (가축을 기를 수 있는 우리 등 갖출 것은 갖추려 한 모양이다.) Self-contained aerial community라는 부제가 붙어 있었다. 정말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혹은 공감 받기 힘든) 발상이었을 것이다. 하늘 여기저기로 비행기가 들쑤시고 다니기 전 세상의 사람들은 날고 싶다는 생각 외에도 천공의 성 라퓨타같은 상상을 많이 했나 보다.


어린 왕자가 철새들의 이동을 따라 여행하는 모습

박물관의 자료에 따르면 위의 어린왕자 그림처럼 철새를 매단 탈것을 타고
달까지 간다는 상상도 했었다고 합니다. (17세기 소설, "Domingo Gonzales")

 새들을 이용해서 비행하겠다는 생각은 참 많은 사람들이 했다. 이 곳에도 그런 생각을 그린 그림이 좀 있었는데 금새 어린왕자 생각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