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30 (수)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객과 같은 Youth Hostel에 묵게 되어 계속 같이 다니기로 했다. 이 양과 박 군은 Working travel 형식으로 Vermont의 스키장에서 일을 했다는데 아주 좋은 여행 방식이었다. J1 Visa로 들어 와서 어느 정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한다니... 일하면서 영어 실력도 높이기만 한다면 어지간한 어학 연수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어쨌든 저 둘은 일하는 곳에서 만나 의기투합하여 동부여행을 하다가 뉴올리언스까지 내려 왔다고 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들과 누비고 다녔다.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객과 같은 Youth Hostel에 묵게 되어 계속 같이 다니기로 했다. 이 양과 박 군은 Working travel 형식으로 Vermont의 스키장에서 일을 했다는데 아주 좋은 여행 방식이었다. J1 Visa로 들어 와서 어느 정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한다니... 일하면서 영어 실력도 높이기만 한다면 어지간한 어학 연수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어쨌든 저 둘은 일하는 곳에서 만나 의기투합하여 동부여행을 하다가 뉴올리언스까지 내려 왔다고 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들과 누비고 다녔다.
![]()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by ohad* ![]() ![]() ![]() |
예상보다 낙후된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고 주변에서 간단히 장을 봤다. 뉴올리언스는 놀랍도록 따뜻해서 반팔 셔츠로 갈아 입고 넋 놓고 앉아 있다가 모기에게 뜯기기도 했다. 소방 규제 상 가스 레인지를 두지 못해 전자 레인지로 밥을 하는 등 살짝 열악한, 아니 여행 중 가장 허름했던 호스텔 환경이었지만 어느 새인가 마음이 풀려 마냥 즐겁게 웃고 떠들며 밥을 해먹었다. 어머니가 싸주신 볶음고추장을 박 군에게 나눠 주었더니 너무나 감격해 한 기억이 난다.
짐을 마저 정리하고 나갈 채비를 하기 위해 각자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호스텔은 며칠 후에 열릴 마디 그라스(Mardi Gras) 축제 때문에 북적대기 시작했고 체크 인 할 때 잠시 보았던 나와 같은 방을 쓸 외국인은 금새 나간 모양이었다. 나도 그런 분위기에 휩쓸려서였는지 뉴욕이나 시카고를 다니던 때와는 달리 가슴이 두근거렸던 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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