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여행기

도너츠가 유명한 Café Du Monde

by wizmusa 2011. 2. 22.

2002년 1월 31일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교과서라 불리는 여행안내서를 보니 뉴올리언스의 특산품으로 설탕가루를 듬뿍 묻힌 네모난 도너츠가 유명하다고 하여 이 양과 박 군과 함께 책에 적힌 카페를 찾아 다녔다. 여러 카페 중 가장 북적이는 곳을 골랐더니 근처 프렌치 마켓에 있는 Café Du Monde가 적당했다. 1862년에 개업했다는 역사가 깊은 곳이었다.
 
설탕 가루 잔뜩 얹은 네모난 도너츠
French doughnuts
 
 커피 없었으면 차마 먹지 못했을 이 도너츠는 기본적으로는 그냥 네모난 꽈배기인데 기름이 훨씬 훨씬 훨씬 눅져 있는 맛이라고 봐도 좋다. (개인 취향일 공산도 크긴 하다.) 그래도 언제 먹으랴 싶어서 느글느글함을 무릅쓰고 무려 3개나 먹어 치웠다. 일행과 기름지다는 얘기를 하다 보니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미국 남부 지방은 기름지게 먹기로 유명하다면서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은 남부 치고는 꽤 북쪽에 있는 편이라 상대적으로는 덜 느끼하다고 했다.
 속은 좀 부대꼈지만 온통 느긋했던 분위기에 취해 즐거웠다고 기억한다.
 

'미국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onwalk 강변  (0) 2011.03.03
푸근한 재즈의 전당, Preservation Hall  (0) 2011.02.25
New Orleans의 치안  (0) 2011.02.15
Voo Carre Cafe & Spirits  (0) 2011.02.10
부두교 물건을 파는 가게  (0) 2011.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