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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Brooklyn Bridge

by wizmusa 2007. 3. 12.

2002/01/18 (금)

 12:35pm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브룩쿨린 다리도 유명하다는 데에 생각에 미쳐 부랴부랴 내렸다. 일단 내렸는데 다리가 금방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었더니 다리 자체를 보고 싶은 건지 다리 전체를 조망하고 싶은 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이 질문을 잠시 이해를 못했다가 이내 "I want to see the bridge itself." 했던 것 같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나를 브룩쿨린 다리로 가는 횡단보도로 안내해 주고 건물을 돌면 보일 것이라고 말해주고 갔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무척 세심하고도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망하는 포인트는 지하철역에서 꽤 걸어야 하는 곳이었다.)


혼자 여행할 때는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사진 찍어달라는 행위에 익숙해져야 한다

 가르쳐 준 대로 갔더니 역시 금세 다리가 보였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러 가는데 기온이 낮은 것은 쉽게 참을 수 있건만 무지무지하게 강한 바람이 불어서 무척 추웠다. 뉴욕에 자동차가 이렇게 많은데도 공기가 서울보다 좋은 것은 강한 바람에 오염물질이 죄다 날아가서 그런 것이 아닐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도 조깅 좋아하는 미국시민들은 반바지 차림으로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 대단한 사람들! 난 춥기도 했고 자유의 여신상으로 빨리 가고 싶어서 첫 번째 교각까지만 가고 사진 한 장만 찍었다.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것에는 전혀 취미가 없었기에 곧바로 지하철역으로 되돌아왔다.

 그런데 대체 이 시간에 조깅하는 사람들의 직업은 뭘까?


View from the Brooklyn Bridge at Manhattan

출처: http://www.photofactory.nl/foto%20pages/NewYork/brooklyn%20bridge%20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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