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6 (토)
나이아가라 폭포 중 캐나다 폭포를 둘러 보고 시내로 들어 갔다. 주전부리를 하고 모자를 고치기 위해 본드도 살까해서 적당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다. 먹거리는 쉽게 찾았는데 본드는 잘 보이지 않아 점원에게 별 생각 없이 물었다.
나: Do you have a bond?
점원: ... what? bound?
나: (발음이 안 좋긴 하지.) Ummm. b. o. n. d. bond~
점원: (골치 아픈 거 들어왔다는 표정보다는 온화했다고 기억한다.) ... Sorry. I can't 어쩌구 저쩌구.
나: I want... Um... Just... Two things (손을 서로 붙이는 시늉)
점원: Ah, glue? You mean glue? (a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 안 남)
나: (맞다, 영어로 본드가 glue였지.) Yes, I want to buy it.
간신히 본드를 사가지고 나오면서 생각했다. 내가 영어로 생각했던 게 영어가 아닌 경우가 있구나. 찾아보면 각종 콩글리시 표현으로 외래어를 영어로 착각하는 경우가 꽤 있겠다 싶었다. 하긴 '빵'이란 어휘를 영어라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으니까.
'미국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Amtrak 이용 시 미국여행 시작지 (0) | 2007.08.06 |
---|---|
버팔로에서 만난 기호 형님 (0) | 2007.08.03 |
나이아가라 폭포 (2) | 2007.08.02 |
Buffalo의 Metro Bus (0) | 2007.07.26 |
미국의 박물관과 미술관 (0) | 2007.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