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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18

Water Tower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carlclub/1414580884/ Water Tower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유일하게 살아 남은 건물이다. Catherine O'Leary의 소가 등불을 차 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큰 사고인데 역사학자들은 누구 한 사람의 탓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한단다. (그런데 이 설명은 정작 Sears Tower 빌딩 전망대에서 보았다. 재미 있는 그림과 함께 시카고 대화재를 설명했다.) Water Tower는 현재 전시관으로 쓰인다. 내가 갔을 때는 Steven Gross라는 작가의 'Black & White - Defining Moments of Wedding & Marriage'라는 사진 전시회를 했다. 제목과 같이 전부 결.. 2008. 8. 26.
시카고에서 만난 차태현 닮은 형 (2) 차태현 하면 아직도 이 영화가 기억 난다. 외모보다는 행동 면에서 차태현을 닮았다. 자기 소개 후에 한 살 많다고 형 노릇을 하려는 행동이 밉상은 아니었고 활달하니 재미 있어 보였다. 게다가 배울 점도 많았다. 여러모로 철저한 여행 준비 와 효율적인 여행 자세를 듣고 보니 다분히 무계획적으로 다녔던 그간의 여행을 깊이 반성하게 되어 다음부터는 가계부도 꼬박 꼬박 쓰고 가급적 사전 조사를 하기 위해 애썼다. 참으로 부러웠던 게 이 형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물론 횟수가 정해진 저가 패키지 상품이었다. 이것 저것 따지고 보면 결코 비싸지 않고 도시 간 이동에 시간 낭비도 없는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펜타곤을 상공에서 보기도 했단다. 도무지 여행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반은 의무감으로 다녔던 내게 그야.. 2008. 8. 26.
Chicago Public Library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63543004@N00/407361231/ 간만에 인터넷을 써 볼까 해서 시카고 공립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시설은 겉이나 속이나 정말 좋았다. 특이한 건, 의외로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와 계셨고 이곳에서 인터넷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흑인이었다. 이게 미국이구나 싶었다. 2008. 8. 21.
Adler Planetarium (애들러 천문대)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atelier_tee/475984005/ 애들러 천문대에서 시카고 도심을 바라 보자니 브루쿨린에서 뉴욕을 바라 봤던 때가 떠올랐다. 다른 게 있다면 인적이 드물어 신경이 좀 곤두섰던 브루쿨린보다 방문객들이 많은 이곳 느낌이 좀 느긋했달까? 도심에 사는 것보다 도심에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카고 거리를 꽤 오래 걷다 보니 예상보다 춥지 않아 의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좀 추운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시카고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위도 상으로 봐도 그랬고.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갔을 무렵에는 이상기온으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단다. 출처: http://fli.. 2008. 8. 21.
시카고에서 만난 차태현 닮은 형 (1) 2002/01/27 (일) 오후에 건엽 형과 시카고 거리를 돌아 다니다가 유스호스텔로 돌아 왔다. 저녁을 챙겨 먹고 시카고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고심했다. 그러다가 차태현을 닮은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미국 여행 하다가 만난 한국인 여행객 중 유일하게 캐주얼 정장 차림이었는데 시카고에는 벌써 3일 정도 있으면서 많이 돌아 본 모양이었다. 그래도 아직 시카고의 유명한 재즈 바에는 가 보지 못했다고 하여 같이 갔다. 여행책자에는 시카고의 재즈 바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터라 다행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wanksalot/24679281/ 출처: http://flickr.com/photos/smith/51218644/ 시카고에는 재즈.. 2008. 8. 20.
시카고에서 만난 건엽 형 (1) 2002/01/27 (일) 출처: http://flickr.com/photos/ddohler/21989130/ HI Youthhostel 2층에서 숨 돌릴 겸 노닥거리다가 토플 공부하는 학생을 보았다. 얘기해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유학생으로 전에는 캐나다의 뱅쿠버와 미국의 Ohio주에서 1년 정도 있었다고 한다. 여행 당시에는 시카고에서 그래픽을 전공하기 위해 방을 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시카고가 이런 쪽으로 유명한지는 처음 알았다. 건엽 형과 시카고 거리를 돌아 다니며 샌드위치를 먹고 들어 왔다. 2008. 8. 20.
시카고에 도착해서 2002/01/27 (일) 시카고 예정 도착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체됐다. 정말 지루했는데 시카고의 시차를 고려하니까 1시간으로 줄어버렸다. 억울해 해야 하나. 시카고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시차에 따라 시계를 1시간 앞당겨 맞추는 것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ealine/929639905/ 내외관이 세련된 시카고역을 나오니 웬 거지가 나를 맞아줬다. 대충 넘기고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으려니까 계속 엉겨 붙어 동냥인지 협박인지를 해대며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 적극적인 거지로 기억한다. 거지를 피하고 찾아낸 버스정류장에서 유스호스텔 가이드에 따라 #1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마침 정차해 있던 #151 버스 기사에게 물어 보았다. 아뿔싸, #.. 2007. 8. 24.
미시건호를 지나치다 2002/01/26 (토) 출처: http://flickr.com/photos/kwei/205476690/ 시카고에 가까워지니 갑자기 바다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리 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바다일 리가 없어서 찾아 보니 Lake Michigan이었다. 무슨 놈의 호수가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가 싶었다. 놀랍기만 했다. 2007. 8. 6.
Amtrak 이용 시 미국여행 시작지 2002/01/26 (토) 버팔로 데퓨역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새벽 1시 9분에 타다 보니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다. 미국여행을 Amtrak만 주로 이용해서 한다면 나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것보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게 여러모로 적절하다. 열차 시간표를 봤는데 서부에서 출발하면 주요 관광지에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행기나 Greyhound 버스를 이용한다면 상관 없다. 비행기야 말할 것이 없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배차 간격이 Amtrak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어쨌든 시카고까지 10시간이나 걸리므로 일단 피곤한 몸을 뉘였다. 만약 시카고까지 잔다고 해도 차장이 깨워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서 자리는.. 2007.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