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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3

미시건호를 지나치다 2002/01/26 (토) 출처: http://flickr.com/photos/kwei/205476690/ 시카고에 가까워지니 갑자기 바다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리 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바다일 리가 없어서 찾아 보니 Lake Michigan이었다. 무슨 놈의 호수가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가 싶었다. 놀랍기만 했다. 2007. 8. 6.
버팔로역에서 본 은하철도 999의 모델 2002/01/26 (토) Buffalo 역에는 999라는 번호를 단 증기 기관차 그림이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은하철도 999와 비슷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 기관차라는 설명이 달린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은하철도 999의 작가는 이 기차를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검색해 보면 좀 더 확실하겠지만 굳이.. ^^ 아래 사진은 999 표식이 좀 흐릿한데, http://www.germansteam.co.uk/Tonup/Tonup.html#NYC999a 이 곳에 가면 좀 더 또렷한 사진이 있다. The fastest time on record / Photograph shows a train running under full steam. / Photo'd by A.P. Yates, Syracus.. 2007. 8. 6.
나이아가라 폭포 2002/01/26 (토) 뭔 사진만 찍었다 하면 반 이상이 눈 감은 사진 비수기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가했다. 더구나 출근 시간에 갔으니 일러도 너무 이른 관광객이긴 했다. 미국 폭포를 잠시 둘러 보다가 바로 캐나다로 넘어 갔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캐나다로 갔다. 약간의 입국 심사를 거쳐 여권에 캐나다 도장을 받으니 뭔가 이득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미국-캐나다까지 3개국을 밟은 셈. ^^ 캐나다에 건너 갔더니 다행히 관광 책자 대로 미국 폭포보다는 볼 것이 많았다. 거 참, 크긴 크다라는 생각을 주로 했던 것 같다. 사람이 드물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찾기 힘들었던 미국쪽 폭포에 비해 캐나다 쪽은 사람도 많고 시설도 좋았다. 비수기라서 폭포를 항해하는 안개아가씨호를 타지 못.. 2007. 8. 2.
보스턴에서 겪은 여행의 정의 혼란 2002/01/24 (목) 미국 여행 중후반에는 즐겁게 다녔지만 초반에는 정말 혼란스러웠다. Boston Museum of Fine Art까지 가서는 입장료 $14때문에 그냥 돌아섰다. 그 돈 내면서 미술품을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대로 나와 보스턴의 대학들을 구경하다 한 곳의 로비에서 한참을 쉬었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리니 정말 걷고 싶지 않았다. 갈 만한 곳을 찾아 보니 Boston Public Library 정도였는데 그렇게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관뒀다. 정말 볼 것 없는 보스턴이라고 생각하며 투덜댔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mdunn/147294703/ 시카고도 이렇게 재미 없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 시카고에는 무려 4일이나 있을 계획이라 .. 2007. 6. 28.
기차 표 교환 & 길동무와 작별 2002/01/24 (목) 아침에 Boston South Station에서 잘못 예약된 표와 스케줄을 바꿨다. Amtrak 직원과 내게 모두 힘든 일이어서 끝내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친절했던 분, Thank you! 경준/현진 남매가 늦잠을 자서 작별인사는 못했다. 내가 호스텔로 다시 돌아올 무렵에는 Montreal로 가는 중이겠지. 해서 호스텔 Kitchen의 게시판에 쪽지만 남겨 두었다. 내겐 그때까지도 적막하기만 한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정말 즐거웠소. There's a bulletin board to benefit backpackers passing TheInnCrowd.. 출처: http://flickr.com/photos/cutecoder/400393584/ 2007. 6. 18.
보스턴의 지하철 (2) 2002/01/24 (목) 보스턴 지하철 T의 Green Line의 역은 한국식 지하철만 본 사람에게 무척 생소하다. Park St. 역에서 보스턴 Green Line의 지하철을 처음 보았을 때 플랫폼과 선로의 높이가 같아 이래도 되나 싶었다. 역시나 Green Line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처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왜 이래야 하나 싶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나가보니 그 이유를 바로 알게 되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491113854/ 위 사진과 같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역의 높이가 평지와 같아지기 때문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491106136/ 마치 전차 같은 모습이다. 자동차와 엉키지만 않는다면 지하철 역.. 2007. 6. 13.
보스턴에서 본 TV (1) 2002/01/24 (목) 아침에 경준/현진 남매를 기다리면서 TV를 보고 노트를 정리했다. 남매가 일어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나도 꽤 일찍 일어나긴 했다. 보스턴에서는 hi 보다는 hello를 많이 쓰나? (근거 없음) 헬로를 상당히 많이 들었다. 웃겼던 CF 하나 한 겨울, 한 미국 원주민 할아버지 (에스키모인 듯)가 손자에게 눈에 찍힌 발자국을 가리키면서 "Wolf.", "Bear." 하고 가르쳐 주다가, 길게 찍힌 타이어 자국을 보고는 잠시 눈을 만져 보더니 "Audi."라는 자동차 이름을 말한다. Sophia Choi CNN 헤드라인 뉴스의 앵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인들까지도 시커멓게 눈 화장을 시키나 보다. 한 대 맞은 것처럼 보이는 이 화장때문에 동양인 같지 않아 보였다. 광대뼈가 무척이나 .. 2007. 6. 7.
보스턴에서 만난 녀석: 난 Fred가 아냐 (1) 2002/01/23 (수) 하루종일 프리덤 트레일, 하바드 대학, MIT를 돌고 오니 피곤해서 빨리 자려고 했는데 호스텔 2층침대의 위를 차지한 녀석이 나를 귀찮게 했다. 묻지도 않았는데 아일랜드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더니 나를 붙들고 계속 뭔가 얘기를 했다. 나중에 다른 한국 여행객들에게 들어보니 비상구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걸 봤다고 했다. "마리화나 피워봤나?" (이 대화는 한 사람은 영어, 다른 한 사람은 엉터리 영어로 진행했다.) "아니." "못 믿겠다. 그런데 너 참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럽다." "(그건 진짜) 미안하다. (피곤하면 더 그렇다.)" "낄낄낄... 그러면 너 [허비칸소]나 [셸라멜라]를 아냐?" "몰라." "Smoking herb다. 마리화나 피고 싶다는 얘기다. (그 외 .. 2007. 5. 31.
워싱턴의 장애인 시설 2002/01/22 (화) 워싱턴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다. 빌딩이든 지하철이든 휠체어가 통과할 수 있는 통로가 꼭 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구색만 갖춘 수준이 아니라 낮은 경사에 넓직한 문으로 되어 있었다. 물론 내가 다닌 곳이 미국의 수도이자 유명 관광지라는 걸 감안해야 하겠지만. 출처: http://flickr.com/photos/daquellamanera/447637224/ 장애인이 다니기 편하면 노인과 어린이도 안전하고 편하게 다닐만 하다. 우리나라도 더욱 노력하여 사회로 들어가는 문턱이 한결 낮아지길 바란다. 날림 공사는 할 만큼 했다. 이제 우리도 완성도 높게 나갈 필요가 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aquellamanera/3..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