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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3

워싱턴의 HI 유스호스텔 2002/01/20 (일) 워싱턴에 도착, 유스호스텔을 잡기 위해 Metro Center에 갔다. 약간 헤매다 보니 뉴욕의 거리와 비슷하게 street와 Avenue로 나뉘어진 이 곳의 주소 체계를 알 수 있었다. 직진해서 가면 될 것을 괜히 돌아갔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야 찾아낸 11st 1009번지의 HI 워싱턴 DC 유스호스텔에 도착해보니 웬 단체 관광객들이 내리고 있었다. 방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 들어가 보니 비수기답게 방은 남아돌고 있었다. 다행히 페인트가 벗겨지고 허물어져 가는 듯한 건물 외양과는 반대로 안은 제법 깨끗했다. 상대적으로 더욱 깨끗해 보였을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뉴욕과는 달리 엄청 좁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침대 또한 작아서 나보다 큰 사람들은 다리를 접고 자야 할 .. 2007. 4. 2.
Amtrak의 Coach 좌석 종류 뉴욕과 워싱턴을 잇는 Metro liner나 LA와 샌디에고를 잇는 Surfliner 같이 거의 한 시간마다 차가 있는 노선은 Unreserved seat 표를 판다. 그 날 중이라면 어느 시간대를 타도 상관이 없다. 그러나 횡단 노선같이 하루에 한 대 꼴로 있는 노선은 출발시간까지 찍혀있는 Reserved seat 표를 판다. 출처: Amtrak 홈페이지 Reserved seat는 운행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의자가 눕기 편하도록 발받침들이 잘 되어있고 등받이는 뒤로 많이 젖혀진다. 반면에 Unreserved seat는 발받침까지는 있는 경우가 많지만 등받이가 뒤로 전혀 젖혀지지 않는 곳이 많다. 한 두시간이라면 모르겠지만 LA-샌프란시스코간 같은 노선은 무척 불편했다. 옆에 사람이 앉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07. 4. 2.
Amtrak의 간이역 2002/01/20 (일) 앰트랙은 은근히 간이역이 많다. 기차가 조금 가다가는 자주 선다. 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니 우리나라의 철도(무궁화호 정도?)만큼 서는 것 같다. 덜 유명하다고 간이역은 아니겠지만 천안 역보다 작은 규모의 역이 많았다. 출처: http://homepage.mac.com/samchops/B733177502/C977115089/E1160182585/ 2007. 4. 2.
뉴욕과 워싱턴 사이의 풍경 2002/01/20 (일) 공장 지대, 창고 지대(물류), 주택가가 반복적으로 지나갔다. 호수인지 바다인지 모를 것들이 꽤 넓게 있다. 물가는 얼어 있는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바다가 얼지는 않을 텐데... 이 곳의 집들은 눈이 많이 와서인지 창고를 제외하고 조금이라도 짓는데 신경 쓴 집들은 지붕이 대체로 뾰족했다. 2007. 3. 30.
Amtrak 얘기 2002/01/20 (일) 미국의 철도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사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레이하운드 버스보다는 운행간격도 길고 비싸도 훨씬 깨끗하고 안심할 수 있는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 현재 운행 노선이 꾸준히 줄고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 집권 체제에서 더욱 그렇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LA - 라스베가스 구간은 기차 노선이 사라져서 앰트랙에서 그레이 하운드 버스를 대절해 준다. 나머지 앰트랙 얘기는 차차 하겠다.) *** 앰트랙 홈페이지: http://www.amtrak.com/ 한국에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maltman23/7515370558 비행기에서 일등석과 비지니스 클래스가 먼저 타듯이 앰트랙도 침대차(Sleeping.. 2007. 3. 29.
뜬금 없는 건물 얘기 2002/01/20 (일) 뉴욕을 떠나는 날 아침이었다. HI New York 앞길. 한적하다. 출처: New York State Hotels Reviews, Tips, Photos - VirtualTourist.com 괜스레 또 일찍 일어나서 날 밝기를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호스텔을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낡은 듯한 건물 여기저기의 베란다, 테라스가 좋았고 공기가 좋았고 새 지저귀는 소리가 즐거웠다. 2002년도 현재,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등 컴퓨터 시설은 뜨악했다. 출처: http://www.twizi.com/hostels/newyorkhihostellinginternationalhostel.htm 괜찮은 건물이다. 낡아도 이 정도 운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왠지 부럽다. 아.. 시멘트와 콘크리.. 2007. 3. 29.
여행자들의 나이 Jerry 할아버지의 Grand Tour를 되짚어 보니, 미국인들은 중년에서 노인이 꽤 많고 동양인과 유럽인들은 젊은이가 많았다. 요즘은 엄두를 못내지만 결혼 전에는 테마여행 패키지를 통해 당일 치기 여행이나 무박 2일 여행을 좀 갔는데, 다녀 보니 젊은사람들보다는 최소 중년이었다. 그거랑 비슷한 걸까? "나이가 좀 들면 국내 여행을 간다."라는 무책임한 결론을 내 본다. 2007. 3. 29.
Youth Hostel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 여행객 2002/01/19 (토) 제리 할아버지의 투어에 참가하던 중 한국인 부부를 만나게 되었다. 내가 아침도 못 먹고 나왔다고 하자 뉴욕의 길거리에서 파는 뭔지 모를 열매를 튀긴 것을 주었다. 그분들은 나처럼 단기간에 여러 곳을 가는 게 아니라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뉴욕의 여러 명소에 눈도장을 찍고 일주일 정도 더 머물면서 뉴욕을 차근차근 훑어볼 것이라고 했다. 여유롭고 알찬 여행이 될 것임에 틀림없었다. 하지만, 난 그런 여유 있는 일정보다는 부부가 같이 다니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나도 그럴 수 있을까? 이 정도로 나이드신 분들은 아니었고 중년 부부였다. 어쨌든 보기 좋은 모습. 출처: 다음넷 아고라 어딘가 2007. 3. 29.
때가 한참 늦은 여행기를 쓰는 이유 딸아이가 어리고 직장도 있어서 장기간의 여행을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옛날 수첩을 뒤적이면서 여행기를 쓰고 있으면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우선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했던 분량을 이곳에 옮기고 아직 수첩 속에만 있는 분량은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새로 작성할 생각이다. 최소한 여행한지 10년이 되기 전에는 완성해야지. 2007.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