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1/25 (금)
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호스텔 방에 들어가 짐을 챙기는데 윗침대의 약쟁이 녀석이 말을 걸어 왔다.
"Fred, 당신 주위에는 사람이 오나?"
'... 난 프레드가 아냐, 임마.'
"여기(미국)에 친구가 많나?"
"한 명 있다."
"한국에도 친구가 있나?"
"응."
생각했던 대로 왕따가 맞구나 싶었다. 질문이 계속 심각해지기도 했고 차 시간에 대기 위해 말을 끊어야 했다.
"I don't speak English very well."
저런 식으로 대충 얘기하고 부랴 부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을 수 있든 없든 의례히 주었던 연락처를 주지도 않았다. 솔직히 마리화나 싸들고 한국으로 찾아올까봐 친절히 대하기 무서웠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렇게까지 경계할 필요는 없었는데 이때는 괜히 몸을 사렸다.
"Herby, good-bye."
'허비?'
약쟁이 녀석은 끝끝내 내 이름을 제 맘 대로 바꿔 불렀다.
"Bye."
짐을 다 챙겨서 부랴 부랴 역으로 향했다.
차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 호스텔 방에 들어가 짐을 챙기는데 윗침대의 약쟁이 녀석이 말을 걸어 왔다.
"Fred, 당신 주위에는 사람이 오나?"
'... 난 프레드가 아냐, 임마.'
"여기(미국)에 친구가 많나?"
"한 명 있다."
"한국에도 친구가 있나?"
"응."
생각했던 대로 왕따가 맞구나 싶었다. 질문이 계속 심각해지기도 했고 차 시간에 대기 위해 말을 끊어야 했다.
"I don't speak English very well."
저런 식으로 대충 얘기하고 부랴 부랴 나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연락을 받을 수 있든 없든 의례히 주었던 연락처를 주지도 않았다. 솔직히 마리화나 싸들고 한국으로 찾아올까봐 친절히 대하기 무서웠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렇게까지 경계할 필요는 없었는데 이때는 괜히 몸을 사렸다.
"Herby, good-bye."
'허비?'
약쟁이 녀석은 끝끝내 내 이름을 제 맘 대로 바꿔 불렀다.
"Bye."
짐을 다 챙겨서 부랴 부랴 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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