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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31

Central Park 2002/01/18 (금) Heckscher Playground (사진출처: http://www.centralpark2000.com/database/plg_heckscher.html) 이젠 오후 햇살이 슬슬 저녁 빛을 띠기 시작했다. 센트럴 파크를 다 돌아볼 수 있을까 가늠을 해보다가 오늘 못 보면 내일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지하철을 탔다. 워낙 넓은 공원이라 내릴 수 있는 지하철역이 많았다. 고르고 골라서 Strawberry Fields로 가기 쉬운 역에서 내렸다. 내리고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 해져가는 저녁이 되었다. 공원 안의 Heckscher Playground를 걸었는데 이 곳은 Central Park에 속한 그저 공놀이 하는 곳이 아니라 야구장, 럭비장 등 많은 운동경기장이 모인 곳이었다. 미국.. 2007. 3. 20.
자유의 여신상 2002/01/18 (금) Green bowl역에서 내렸더니 Battery Park가 바로 붙어있다. Statue of Liberty가 있는 Liberty Island로 가는 Ferry 표를 사고 대기하는 장소로 갔더니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자유의 여신상의 인기와 강풍으로 인한 추위를 실감하면서 줄을 섰다. 그 동안에 비둘기, 갈매기, 참새가 강풍을 주체 못해서 같이 뒹구는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Battery Park, at the southern tip of Manhattan, looking towards the Statue of Liberty 사진출처: http://www.leonland.com/travels/ny3/ 20여분을 벌벌 떤 끝에 Miss New Je.. 2007. 3. 12.
Brooklyn Bridge 2002/01/18 (금) 12:35pm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브룩쿨린 다리도 유명하다는 데에 생각에 미쳐 부랴부랴 내렸다. 일단 내렸는데 다리가 금방 보이지 않아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었더니 다리 자체를 보고 싶은 건지 다리 전체를 조망하고 싶은 지 물어보았다. 처음에는 이 질문을 잠시 이해를 못했다가 이내 "I want to see the bridge itself." 했던 것 같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두 사람은 나를 브룩쿨린 다리로 가는 횡단보도로 안내해 주고 건물을 돌면 보일 것이라고 말해주고 갔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무척 세심하고도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멀리서 바라보고 싶다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조망하는 포인트는 지하철역에서 꽤 걸어야 .. 2007. 3. 12.
Grand Central Terminal 2002/01/18 (금) 조금 둘러본 역 주변은 들어가 보고 싶은 식당들이 몇 개 있는 활기찬 거리였다. 역은 뉴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풍스러운 내외관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색이라면 천장이 황도12궁을 묘사한 밤하늘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는 그러한 외관보다는 지난 번 9. 11 뉴욕 테러에 관한 전시회에 눈이 쏠렸다. 소방관들을 비롯하여 경찰관, 탐정을 포함한 지원자들 - Heros를 기리기 위해 실물인간의 1.5배정도 되는 확대 사진과 설명 글이 드넓은 Grand Central Terminal의 Hall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Terminal에서 지하철로 가는 입구에는 Missing People을 찾는 전단을 모아놓아 테러와 그에 따른 비극을 쉽게 망각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 2007. 3. 12.
New York Public Library 2002/01/18 (금) 11:50am 뉴욕 거리를 헤맸다. 크라이슬러 빌딩을 가려다가 멀리서 본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 Grand Central Terminal로 가는 도중에 New York Public Library가 있어서 들렀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실내에도 감탄을 했지만 기품 있고 튼튼한 원목 책장과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등 손색 없어 보이는 책 관리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이곳 역시, 들어갈 때는 소지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편이었다. 이 곳을 둘러 보면서 내가 이용하던 도서관과 계속 비교하게 되었다. 말해서 무엇 하랴. New York Public Library 출처: http://www.cic.org/publications/independent/online/archive/winter-sp.. 2007. 3. 9.
Korea Town In NYC 2002/01/18 (금) 크게 보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나와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Korea Town이 나왔다. 외환은행까지 버젓이 있는 한국상점 거리였는데 간판에는 신경을 안 썼는지 70년대 분위기가 나고 있었다. 음식값도 내 상식으로는 무지 비싸서 그대로 지나쳐 갔다. 뒤에 들은 바에 따르면 여행 중후반에 뉴욕에 온 사람들은 고가를 지불하고도 기쁘게 먹었다고 한다. 뉴욕 코리아타운 내의 무엇을 원조로 하고 있는 지 모를 식당 사진의 출처는 http://www.columbia.edu/itc/sipa/U6210/sh339/rest.html (지금은 링크가 사라짐. 퍼둘 걸...)로 한국의 음식, 술과 뉴욕 코리아 타운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소주를 설명하는 것이 왠지 웃겼다. 크게 보기 *** 어쨌든 .. 2007. 3. 9.
뉴욕의 대중교통 2002/01/18 (금) Amtrak 기차 편을 알아보기 위해 Penn. Station에 갔다. 뉴욕은 대중교통이 무척 잘 되어있어서 유명한 곳은 거의 모두 지하철역이 바로 근처에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Manhattan을 남북으로 움직일 때는 대체로 지하철이 편하고(이동 거리가 짧고) 동서로는 버스가 빠르다. 목적지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혼용한다면 시간 낭비 없이 뉴욕 안에서 잘 다닐 수 있다. 지하철은 출근 시간에도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고 거의 매시간 비슷한 수의 승객을 볼 수 있다. 아래아 한글로 그린 뉴욕 그림 (오류가 있어도 몰라요) 뉴욕의 지하철 역사(건물^_^)는 우리나라에 비해 노후하여 후줄근하기 짝이 없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며 내가 가본 모든 곳의 지하철역이 그랬지만 공공 화장실.. 2007. 3. 7.
뉴욕식 길 건너기 2002/01/18 (금) 아침 산책을 하던 도중에 차가 다니지 않더라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등은 무시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보행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리던 나만 바보가 되고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미국 영화 중에서 한 가톨릭 신부가 그래도 신부님 앞이라고 보행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뉴욕에서 신호등 지키는 사람이 어디 있냐?" 면서 무단횡단을 주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난 이것이 바로 그런 맥락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냥 건너 다녔다. 한국에서는 운전자의 잘못으로 사람을 쳐도 보행자가 충격으로 횡단보도 바깥으로 튕겨나가게 되면 불리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미국은 보행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빨간 불에 보행자가 다녀도 차가 멈춰야 한다. 실제로 .. 2007. 3. 7.
여행 첫 날의 아침 산책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뉴욕 첫째 날. 꽤 늦게 잔 것 같은데도 새벽 3시에 잠을 깼다. 시차 때문인가 보다. 해가 뜨기를 지루하게 기다려서 밖을 잠시 나가 보았다. 평화로웠다. 이 동네에 경찰이 없는 것도 아니고 평화로운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왠지 호스텔 근처가 할렘가로만 보여서 어두운 때는 밖에 나가기가 꺼림칙했다. Hostelling International New York의 전경 사진출처: http://www.nyc-guide.de/themen/_berichte/frank01.html 크게 보기 유스호스텔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른 시각이라 운영하지 않았다. 나는 라면이나 쌀 등을 챙겨오지 않았으므로(보편적인 얘기겠지만 난 무거운 것을 싫어한다.) 밖에서 사 먹어야 했다... 2007.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