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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간 이동22

미국 여행 계획 짜기: (2) 교통편 고르기 바이블 아니니까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쿠폰제 항공권 + Amtrak 동부 레일 패스 또는 Greyhound 정기권 쿠폰제 항공권: 탑승 회수가 6번 정도인 종량제라고 보면 된다. 물론 미국 내의 국내선인데 땅덩이가 크다 보니 우리나라 국내선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기점을 정해서 움직이고 나머지는 암트랙 기차나 그레이 하운드 버스로 보충한다. Amtrak 동부 레일 패스: 소견으로, 서부는 그냥 비행기로 띄엄 띄엄 다니면 될 듯하다. 워싱턴, 보스턴 등 상대적으로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미국 동부의 도시를 방문하기 좋다. 안전 제일 주의자들에게 권한다. 그레이하운드 정기권: 2인 이상으로 다닌다면 그레이 하운드도 만만하다. Amtrak보다 시간 조절하기가 편하고 싸다. 장점: 시간 낭비가 적어 같은 기간에.. 2009. 9. 15.
미국 여행 계획 짜기: (1) 일정과 예산 별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나름의 부딪히는 재미가 있었지만 후회 역시 남아 여행 계획 짜는 방법을 여행 중에(^^;) 생각해 보았다. 우선은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여행 정보를 숙독하되, 아래의 준비사항에 특히 유의하면 후회 없는 여행을 하리라 본다. 여행 가능한 기간(일)을 정한다. 가용한 예산을 정해 본다. (알바 몇 달치라든가, 저축해 놨다든가.) 가고 싶은 곳을 도시 단위로 정한다. 예산과 일정은 이때 배제하고 생각한다. 가고 싶은 도시에 무엇이 있는지 정해 본다. 반대로 막연히 무엇을 보고 싶다면 그 곳이 어떤 도시인지 알아낸다. (예: 디즈니랜드라면 애너하임과 올랜드 두 곳이니 여행 동선에 따라 정하면 될 듯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경험자, 인터넷, 관련 서적 등을 모두 찾아 본다. 동선을 .. 2009. 8. 19.
미시건호를 지나치다 2002/01/26 (토) 출처: http://flickr.com/photos/kwei/205476690/ 시카고에 가까워지니 갑자기 바다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리 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바다일 리가 없어서 찾아 보니 Lake Michigan이었다. 무슨 놈의 호수가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가 싶었다. 놀랍기만 했다. 2007. 8. 6.
Amtrak 이용 시 미국여행 시작지 2002/01/26 (토) 버팔로 데퓨역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새벽 1시 9분에 타다 보니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다. 미국여행을 Amtrak만 주로 이용해서 한다면 나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것보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게 여러모로 적절하다. 열차 시간표를 봤는데 서부에서 출발하면 주요 관광지에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행기나 Greyhound 버스를 이용한다면 상관 없다. 비행기야 말할 것이 없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배차 간격이 Amtrak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어쨌든 시카고까지 10시간이나 걸리므로 일단 피곤한 몸을 뉘였다. 만약 시카고까지 잔다고 해도 차장이 깨워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서 자리는.. 2007. 8. 6.
비수기의 Buffalo역 2002/01/26 (토) 새벽 1시 9분에 Buffalo Depew역에 도착했다. Amtrak의 장거리 노선은 역무원이 깨워주기 때문에 승객은 그냥 맘 놓고 자도 된다. 내리는 거야 잘 내렸지만 막상 역사로 가보니 난감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라는 걸출한 관광지의 역답게 깨끗했고 도심과 거리가 멀어 노숙자가 없기 때문에 불안하지는 않았지만, 자그만 역사 안에서 다소 침침한 간접조명 아래 나 혼자 있으려니 한숨만 나왔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heilaellen/112531542/ 계획은 첫차를 기다려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 역시 새벽 1시 9분에 오는 기차를 타고 시카고로 가는 것인데, 그 첫 단계인 첫차를 기다리는 게 왠지 짜증났다. 그레이하운드를 타면 시.. 2007. 7. 20.
WAS-BOS 철도변 집들 2002/01/22 (화) 출처: http://flickr.com/photos/billward/16608860/ Boston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집들을 유심히 봤다. 어렸을 때 외화에서 보던 집들이 주욱 펼쳐지는 게 내가 미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했다. 그런데 이 동네가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더 추운 곳이어선인지 창문들이 다들 작았다. 좀 더 큰 창문이 있는 집에는 창에 덧문이 달려 있었다. 외풍이 정말 심하긴 심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개조한 집들도 많이 보였다. 대개 대여섯 채가 모여 있었는데 정말 추워 보였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aveena/269530166/ 2007. 5. 4.
New London 2002/01/22 (화) Amtrak으로 보스턴에 가는 도중에 New London이라는 도시를 지나쳤다. 미국 지리에 어두워서 눈에 보이는 게 강인지 바다인지 궁금해 했는데, Lobster house가 보이는 걸 보니 바다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민물가재는 영어로 뭐더라? 출처: http://flickr.com/photos/allanpatrick/152540792/ 쾌속선, 공들인 게 눈에 보이는 예쁜 배 (요트?), 이런 저런 페리들이 조화롭게 떠 있는 항구도 지나쳤다. 그런데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무지 한적해서 의아하기까지 한 곳이었다. 2007. 4. 19.
다시 뉴욕을 떠나다 2002/01/22 (화) 1:50 PM 출처: http://flickr.com/photos/kyrion/219995809/ 정차 예상 시간을 훨씬 더 넘기고서야 뉴욕을 떠났다. 멍하니 창 밖을 보고 있으니 Empire State Building, 브루쿨린 다리, 맨하탄 다리가 지나갔다.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보면서 내 생애 마지막 뉴욕일까. 이곳과 인연이 더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뉴욕을 떠났다. 2007. 4. 9.
뉴욕에서 Amtrak 정차 2002/01/22 (화) 1:00 PM New York Penn Station에서 오래 정차를 했다. 한참을 기다렸는데도 30분은 더 기다려 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30분 동안 내내 다음과 같은 방송을 들어야 했다. "The engine is not fixable." 이후의 여행에서도 잊을만 하면 Amtrak은 정차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역 중간에서 뻗은 적은 없었던 걸로 보아 무슨 기준에 어긋난다 싶으면 무조건 가까운 역에 서서 정비를 하는 모양이다. 다소 답답하지만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mercurialn/296187291/ 어쨌든 다시 찾아온 뉴욕인데 기차 안에만 있으려니 갑갑했다. 2007.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