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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23

보스턴 감상 2002/01/24 (목) 출처: http://flickr.com/photos/curiouskiwi/16141490/ 호스텔과 대학가 근처의 보스턴은 크게 끌리지 않았는데 항구가 있는 South Boston에 오니 마음이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집들이 낡고 공사 중인 곳은 많았지만 거리 전체적으로 허름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냥 그것도 괜찮다는 느낌? 출처: http://flickr.com/photos/dvaires/85719680/ 뉴욕도 그렇고 이곳도 바람이 세서인지 차가 많이 다녀도 공기는 서울보다 훨씬 맑다. 조깅할만 하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haplm/273949/ 호스텔에서 어학 연수 차 보스턴에서 온 한국 학생에게 우연히 아침밥을 얻어 먹었는데 자기는 뉴욕보.. 2007. 6. 19.
기차 표 교환 & 길동무와 작별 2002/01/24 (목) 아침에 Boston South Station에서 잘못 예약된 표와 스케줄을 바꿨다. Amtrak 직원과 내게 모두 힘든 일이어서 끝내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친절했던 분, Thank you! 경준/현진 남매가 늦잠을 자서 작별인사는 못했다. 내가 호스텔로 다시 돌아올 무렵에는 Montreal로 가는 중이겠지. 해서 호스텔 Kitchen의 게시판에 쪽지만 남겨 두었다. 내겐 그때까지도 적막하기만 한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정말 즐거웠소. There's a bulletin board to benefit backpackers passing TheInnCrowd.. 출처: http://flickr.com/photos/cutecoder/400393584/ 2007. 6. 18.
보스턴의 지하철 (2) 2002/01/24 (목) 보스턴 지하철 T의 Green Line의 역은 한국식 지하철만 본 사람에게 무척 생소하다. Park St. 역에서 보스턴 Green Line의 지하철을 처음 보았을 때 플랫폼과 선로의 높이가 같아 이래도 되나 싶었다. 역시나 Green Line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처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왜 이래야 하나 싶었는데 지하철을 타고 나가보니 그 이유를 바로 알게 되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491113854/ 위 사진과 같이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역의 높이가 평지와 같아지기 때문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wallyg/491106136/ 마치 전차 같은 모습이다. 자동차와 엉키지만 않는다면 지하철 역.. 2007. 6. 13.
보스턴에서 본 TV (1) 2002/01/24 (목) 아침에 경준/현진 남매를 기다리면서 TV를 보고 노트를 정리했다. 남매가 일어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나도 꽤 일찍 일어나긴 했다. 보스턴에서는 hi 보다는 hello를 많이 쓰나? (근거 없음) 헬로를 상당히 많이 들었다. 웃겼던 CF 하나 한 겨울, 한 미국 원주민 할아버지 (에스키모인 듯)가 손자에게 눈에 찍힌 발자국을 가리키면서 "Wolf.", "Bear." 하고 가르쳐 주다가, 길게 찍힌 타이어 자국을 보고는 잠시 눈을 만져 보더니 "Audi."라는 자동차 이름을 말한다. Sophia Choi CNN 헤드라인 뉴스의 앵커. 서양 사람들은 동양인들까지도 시커멓게 눈 화장을 시키나 보다. 한 대 맞은 것처럼 보이는 이 화장때문에 동양인 같지 않아 보였다. 광대뼈가 무척이나 .. 2007. 6. 7.
보스턴에서 만난 녀석: 난 Fred가 아냐 (1) 2002/01/23 (수) 하루종일 프리덤 트레일, 하바드 대학, MIT를 돌고 오니 피곤해서 빨리 자려고 했는데 호스텔 2층침대의 위를 차지한 녀석이 나를 귀찮게 했다. 묻지도 않았는데 아일랜드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하더니 나를 붙들고 계속 뭔가 얘기를 했다. 나중에 다른 한국 여행객들에게 들어보니 비상구에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걸 봤다고 했다. "마리화나 피워봤나?" (이 대화는 한 사람은 영어, 다른 한 사람은 엉터리 영어로 진행했다.) "아니." "못 믿겠다. 그런데 너 참 (코 고는 소리가) 시끄럽다." "(그건 진짜) 미안하다. (피곤하면 더 그렇다.)" "낄낄낄... 그러면 너 [허비칸소]나 [셸라멜라]를 아냐?" "몰라." "Smoking herb다. 마리화나 피고 싶다는 얘기다. (그 외 .. 2007. 5. 31.
MIT에서 배회하다 2002/01/23 (수) 하바드를 떠나 MIT에 갔다. 짓고 있는 건물이 많았고 하바드의 고풍스러움 느낌 대신 '대학교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하바드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다녔다. 이 시기에는 나도 모르게 인종 비율을 관찰하면서 미국 사회의 기회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정말 정말 커다란 교실까지 무작정 들어갔는데 교실의 크기만큼이나 큰 분필을 보고 감탄했다. 저 멀리서 찍은 사진인데도 분필이 나올 정도니 대단하지 않은가. ^^ 기념 사진을 몇 개 더 찍고 Massachusetts 다리를 건너 호스텔로 돌아왔다. 걷는 동안 뉴욕보다야 덜 화려하지만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경준/현진 남매와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외국에서 사는 건 좀 별로라는 생각, 북적대더라도 신촌이 더 좋다는 생.. 2007. 5. 30.
하바드 거리에서 배회하다 2002/01/23 (수) The freedom trail을 완주하고 나서 지하철을 타고 Harvard st.에 갔다. 고풍스러운 건물의 저 유명한 명문 대학 하바드에 발을 디뎌 보았다. '건물 좋네.' (끝) 강의실에 들어가 보고 싶었는데 스터디 한다는 소규모 교실 밖에는 볼 수 없었다. 1500 평방킬로미티를 헤매고 다닐 정도로 이곳에 관심이 있는 건 아닌 터라 유명하다는 건물 몇 개를 더 본 것으로 만족하고 하바드를 떠났다. 이 주변에는 싼 식당이 없어서 $5이나 들여 샌드위치와 hot cider(사과주)를 먹었다. 신기한 먹거리는 챙겨 먹는 편이라 제꺽 시켰는데 특별히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나저나 여전히 Tip 문화에는 적응하지 못했다. 출처: http://fli.. 2007. 5. 23.
The Freedom Trail (3) 2002/01/23 (수) 출처: http://flickr.com/photos/93852598@N00/317679686/ USS Constitution은 미국 독립군에 제대로 된 해군이 없었을 때 영국 군함과 싸워 이긴 범선으로 지금은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들어갈 때에도 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지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이신 모양인데 일본어 안내 책자를 드릴까요?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물정을 잘 모르는 안내원의 과잉 친절에 나도 모르게 다소 격앙된 억양으로 "No, thank you."라고 대답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veebl/49245805/ 역사적인 사실 나열 외에도 당시의 시대 배경과 생활상, 선원들의 .. 2007. 5. 15.
The Freedom Trail (2) 2002/01/22 (화) The freedom trail은 미국의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관광 코스다. 길을 따라 이것 저것을 보다 보니 Italiano들이 많이 산다는 거리를 통과하게 되었다. 이 곳에는 성당이 세 개가 밀집되어 있었는데 그 중 두 곳에서 장례식을 하고 있었다. 장례식이 없었던 교회로 들어가 둘러 보았는데 초를 봉헌하는 곳이 좀 특이했다. 성모상에 초를 봉헌하는 건 내 상식과 같은데 진짜 초를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봉헌함에 $1을 넣고 스위치를 켜서 양초 형태의 전구에 불을 켜는 방식이었다.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인 방식이겠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ericfarkas/322136069/ 성당이 운집한 곳을 지나고 나니 Italiano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 200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