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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trak31

뉴올리언스 도착 2002/01/30 (수)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여행객과 같은 Youth Hostel에 묵게 되어 계속 같이 다니기로 했다. 이 양과 박 군은 Working travel 형식으로 Vermont의 스키장에서 일을 했다는데 아주 좋은 여행 방식이었다. J1 Visa로 들어 와서 어느 정도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여행을 한다니... 일하면서 영어 실력도 높이기만 한다면 어지간한 어학 연수보다 훨씬 나아 보인다. 어쨌든 저 둘은 일하는 곳에서 만나 의기투합하여 동부여행을 하다가 뉴올리언스까지 내려 왔다고 했다. 뉴올리언스는 이들과 누비고 다녔다. Do You Know What it Means to Miss New Orleans? by ohad* 예상보다 낙후된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고.. 2010. 5. 18.
뉴올리언스로 가는 기차에서 2002/01/30 (수) 뉴올리언스로 가는 밤 기차를 탔다. (돌이켜 보니 이것도 남행열차인 셈.) 워싱턴-보스턴 구간 같은 서안의 짧은 구간용 기차와는 달리 미국을 종단하는 구간의 기차 객실은 2층으로 구성됐다.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확인하는 절차도 조금 더 길었는데 이런 저런 안내문을 노래하듯 읊고 다니던 모습이 여전히 기억에 남는다. 기차 자리는 이 구간도 남아 도는 편이라 좌석 두 개를 차지하고는 금새 잠이 들었던 듯싶다. 다음날 아침, 중부지방에 다다르니 미시시피강(최소한 그 지류였을 듯)이 나왔다. 지평선과 함께 넓디 넓은 밭(?)도 나왔다. 미국땅의 광활함을 다시금 느꼈다. Solitary car fighting the horizon by Night Owl City 위 사진과 같은 넓은 땅에.. 2010. 3. 11.
미국 여행 계획 짜기: (2) 교통편 고르기 바이블 아니니까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쿠폰제 항공권 + Amtrak 동부 레일 패스 또는 Greyhound 정기권 쿠폰제 항공권: 탑승 회수가 6번 정도인 종량제라고 보면 된다. 물론 미국 내의 국내선인데 땅덩이가 크다 보니 우리나라 국내선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기점을 정해서 움직이고 나머지는 암트랙 기차나 그레이 하운드 버스로 보충한다. Amtrak 동부 레일 패스: 소견으로, 서부는 그냥 비행기로 띄엄 띄엄 다니면 될 듯하다. 워싱턴, 보스턴 등 상대적으로 다닥 다닥 붙어 있는 미국 동부의 도시를 방문하기 좋다. 안전 제일 주의자들에게 권한다. 그레이하운드 정기권: 2인 이상으로 다닌다면 그레이 하운드도 만만하다. Amtrak보다 시간 조절하기가 편하고 싸다. 장점: 시간 낭비가 적어 같은 기간에.. 2009. 9. 15.
미국 여행 계획 짜기: (1) 일정과 예산 별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이라 나름의 부딪히는 재미가 있었지만 후회 역시 남아 여행 계획 짜는 방법을 여행 중에(^^;) 생각해 보았다. 우선은 믿을 수 있는 업체의 여행 정보를 숙독하되, 아래의 준비사항에 특히 유의하면 후회 없는 여행을 하리라 본다. 여행 가능한 기간(일)을 정한다. 가용한 예산을 정해 본다. (알바 몇 달치라든가, 저축해 놨다든가.) 가고 싶은 곳을 도시 단위로 정한다. 예산과 일정은 이때 배제하고 생각한다. 가고 싶은 도시에 무엇이 있는지 정해 본다. 반대로 막연히 무엇을 보고 싶다면 그 곳이 어떤 도시인지 알아낸다. (예: 디즈니랜드라면 애너하임과 올랜드 두 곳이니 여행 동선에 따라 정하면 될 듯하다.) 하루 이틀 정도는 경험자, 인터넷, 관련 서적 등을 모두 찾아 본다. 동선을 .. 2009. 8. 19.
시카고의 1 day pass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jordanfischer/138645664/ 출처: http://flickr.com/photos/eddiequinones/53920582/ Jackson street를 한나절 헤매고 다녔다. 그야말로 정처 없이. 똑같은 도심이긴 하지만 뉴욕과는 정말 다르다. 덜 부산스런 느낌이랄까. 불현듯 1 day pass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봤는데 Amtrak station의 tickets에서 팔 줄이야. 우리 식으로 치면 서울역 기차 승차권 매표소에서 시내버스 정기권을 파는 셈이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안내문이 없어서 broken English로 물어 물어 찾아 다녀야 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 2008. 9. 2.
시카고에 도착해서 2002/01/27 (일) 시카고 예정 도착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체됐다. 정말 지루했는데 시카고의 시차를 고려하니까 1시간으로 줄어버렸다. 억울해 해야 하나. 시카고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시차에 따라 시계를 1시간 앞당겨 맞추는 것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ealine/929639905/ 내외관이 세련된 시카고역을 나오니 웬 거지가 나를 맞아줬다. 대충 넘기고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으려니까 계속 엉겨 붙어 동냥인지 협박인지를 해대며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 적극적인 거지로 기억한다. 거지를 피하고 찾아낸 버스정류장에서 유스호스텔 가이드에 따라 #1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마침 정차해 있던 #151 버스 기사에게 물어 보았다. 아뿔싸, #.. 2007. 8. 24.
버팔로역에서 본 은하철도 999의 모델 2002/01/26 (토) Buffalo 역에는 999라는 번호를 단 증기 기관차 그림이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은하철도 999와 비슷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 기관차라는 설명이 달린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은하철도 999의 작가는 이 기차를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검색해 보면 좀 더 확실하겠지만 굳이.. ^^ 아래 사진은 999 표식이 좀 흐릿한데, http://www.germansteam.co.uk/Tonup/Tonup.html#NYC999a 이 곳에 가면 좀 더 또렷한 사진이 있다. The fastest time on record / Photograph shows a train running under full steam. / Photo'd by A.P. Yates, Syracus.. 2007. 8. 6.
Amtrak 이용 시 미국여행 시작지 2002/01/26 (토) 버팔로 데퓨역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새벽 1시 9분에 타다 보니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다. 미국여행을 Amtrak만 주로 이용해서 한다면 나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것보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게 여러모로 적절하다. 열차 시간표를 봤는데 서부에서 출발하면 주요 관광지에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행기나 Greyhound 버스를 이용한다면 상관 없다. 비행기야 말할 것이 없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배차 간격이 Amtrak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어쨌든 시카고까지 10시간이나 걸리므로 일단 피곤한 몸을 뉘였다. 만약 시카고까지 잔다고 해도 차장이 깨워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서 자리는.. 2007. 8. 6.
Buffalo의 Metro Bus 2002/01/26 (토) 버팔로의 Amtrak역은 교외에 있다. 여기에서 Niagara Falls역으로 가는 노선을 오후 3시 반 정도에 있는데 겨울에 버팔로 데퓨역에 도착하는 시간 새벽 1시 정도이니 기차를 타고 가는 건 비효율적이다. 안내책자를 살펴서 찾은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를 타는 것인데 데퓨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40이고 Downtown까지는 $20이다. 4명이 분담한다고 해도 $10이면 비용이 좀 세다. 역대합실의 안내문을 찾아 보니 역으로 오는 Metro Bus를 타고 downtown의 Buffalo Transfortation Center에서 나아아가라 폭포행 버스를 갈아타면 되었다. 안내문을 자세히 보니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면 역까지 버스가 들어온단다.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역.. 2007.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