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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telling International25

보스턴에서 본 TV (2) 2002/01/25 (금) 기차 시간이 약간 남아 호스텔에서 TV를 봤다. (1) 예전에 '베이사이드 얄개들'이란 외화에 나온 검은 머리에 체격 좋은 청년과 한국으로 치면 임하룡 씨 정도 되는 중년이 MC였는데 플레이보이지 모델을 상대로 팔굽혀 펴기와 팔씨름을 했다. 당연히 남자가 이기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여자가 남자의 낭심을 걷어 차서 쓰러뜨리고 게임에 이겼다. 이 나라는 이런 걸 내보내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갑자기 브리트니 스피어즈와 스캔들이 난 덕에 이름을 알게 됐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johnporcaro/316528497/ (2) 뭐라 뭐라 하는 박사가 키스 강의를 했다. 보통 사람들을 출연시켜서 실습도 시켰다. "혀를 쓰지 않고 윗입술을 빨고 자세는 .. 2007. 7. 19.
보스턴을 떠나기 전에 2002/01/25 (금) 아침에 되어 라면을 끓여 먹고 기차 예약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기 위해 Amtrak time table을 연구했다. 현정이가 준 머핀빵을 먹으며 어제 왔다는 한국 여행객과 얘기했다. 알고 보니 나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미국에 왔고 역시 나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한국에 갈 예정이었다. 나중에 보기로 약속하고 그 사람은 워싱턴으로 떠났다. 현정이도 코트로 갖춰 입고 나와 어제 얘기한 대로 프리덤 트레일을 돌러 갔다. 작별 후에 버팔로행 차를 기다리는 동안 기차 시간표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까지 더 연구했다. 알고 보니 쉽네. ^^ 2007. 7. 18.
현정이 2002/01/24 (목) YMCA 일행들과 헤어지고 도너츠 하나를 사서 호스텔에서 먹는데 현정이를 만났다. 내가 다녀온 곳 얘기를 해주고 현정이가 다녀왔다는 LA와 샌프란시스코 얘기를 들었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다 보니 5시간이나 지나서 놀랐다. 거의 하루 종일 한국말을 떠들고 다닌 셈이었다. 보스턴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 현정의 추천을 받고 다녀왔는데 샌프란시스코와 소살리토 참 좋습니다. 2007. 7. 12.
기차 표 교환 & 길동무와 작별 2002/01/24 (목) 아침에 Boston South Station에서 잘못 예약된 표와 스케줄을 바꿨다. Amtrak 직원과 내게 모두 힘든 일이어서 끝내고 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친절했던 분, Thank you! 경준/현진 남매가 늦잠을 자서 작별인사는 못했다. 내가 호스텔로 다시 돌아올 무렵에는 Montreal로 가는 중이겠지. 해서 호스텔 Kitchen의 게시판에 쪽지만 남겨 두었다. 내겐 그때까지도 적막하기만 한 여행이었는데 덕분에 정말 즐거웠소. There's a bulletin board to benefit backpackers passing TheInnCrowd.. 출처: http://flickr.com/photos/cutecoder/400393584/ 2007. 6. 18.
보스턴에서의 재회 2002/01/22 (화) 소재를 HI Youthhostel Boston에서 다시 만났다. 내가 워싱턴에 있는 동안 성철이라는 동갑내기 친구와 시카고를 다녀 왔다고 했다. 시카고에서 만나 며칠 같이 다녔지만 이제는 각기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끼리 얘기를 하다 보니 경준/현진 남매와도 얘기를 하게 되었고 다음 날 보스턴 관광 명물이라는 Freedom Trail을 같이 가기로 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kbedell/7500529/ 한국인 다섯이 모이면 community가 된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날 저녁 정말 한국말로 많이 떠들었다. 이렇게 외로움을 타면서 어떻게 혼자 여행을 다닐 생각을 했을까. 어쨌든 각기 다녀도 모이는 곳은 유스호스텔이다.. 2007. 5. 8.
보스턴에 오다 2002/01/22 (화) Amtrak의 수리 시간이 워낙 길어지는 바람에 보스턴에는 저녁이 되고 나서야 도착했다. 이곳에서 처음 느낀 것은 정말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후의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이곳만큼 학생들이 한번에 많이 보였던 곳은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은 곳답게 이제까지 보기 힘들었던 패스트 푸드점도 많았다. 보스턴의 HI Youth hostel은 약간 후미진 곳에 있어서 아리랑 부페를 경영하신다는 한인에게 길을 물어서 찾을 수 있었다. 이분은 낯선 여행자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셨지만(^^) 이내 유스호스텔을 찾는다는 걸 아시고 길을 아는 사람을 찾으면서까지 친절히 가르쳐 주셨다. 이후로도 한인들에게서 여행자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간간히 발견했는데 그런 걸 보면 이런 저런 사고가.. 2007. 5. 4.
워싱턴에서 만난 사람 (2) 2002/01/22 (화) 야상을 입은 한국인 아저씨였다. 장기 체류가 목적이어서 어른 키만한 여행 가방을 두세 개씩 밀고 유스호스텔로 들어왔다. 나중에는 전기밥솥까지 산 걸 보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듯 했다. 워싱턴 한인록을 보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는 모습도 보았다. 반갑게도 캔맨주를 권해주셔서 유스호스텔 앞에서 마셨다. 지난 번엔 캐나다도 여행했단다. 뭐 하느라고 그 나이에 그렇게 여행하는지 궁금했고, 나와 만났을 때도 정상적인 체류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굳이 묻지는 않았다. 이메일 주소를 줬으니 내가 궁금하면 연락했겠지만 아직까지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어디 계시든 건강하고 행복하게 계시길 바란다. 2007. 4. 3.
워싱턴에서 만난 사람 (1) 2002/01/22 (화) 가운데 이름과 성이 모두 긴데 그냥 줄여서 Jon 할아버지라고 하겠다. 워싱턴 HI 유스호스텔의 내 아래 침대를 쓰신 분으로 나보다 약간 늦게 일어나셨고 (내가 상당히 일찍 일어나는 편이었으니 이분도 꽤 일찍 일어나신 것) 항상 화장실 문을 활짝 열고 일을 보셔서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우연히 대화가 시작 되어 마케팅 분석가라고 쓰인 명함을 받았는데, 아무리 젊게 봐줘도 60대의 노인 분이라 LA에서 사업차 오셨다고 하셔서 좀 놀랐다. 마음이 좀 쓰였던 것은 명함에는 그 흔한 이메일 주소가 없었다. 여행이 끝나고도 한참은 지난 지금에서야 검색해 봤지만 Jon 할아버지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주소는 찾아지질 않고 전화번호도 한인이 경영하는 듯한 식품점에서 쓰고 있었다. 이전.. 2007. 4. 3.
워싱턴의 HI 유스호스텔 (2) 2002년 1월 21일 (월) 워싱턴의 HI 유스호스텔에는 가스레인지가 없었다. 안내문을 보니 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단다. 그래서 라면을 끓일 때도 전자레인지를 써야 했다. 다행히 면발이 아주 가는 Top Ramen을 샀기 때문에 8분 정도만 돌려도 잘 익었다. 집에서도 한 번 해먹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곳의 침대는 무척 작았다. 보통 키인 내가 누워도 침대의 난간에 머리와 발끝이 닿을 정도였다. 그러니 나보다 키가 큰 사람들은 별 수 없이 웅크리고 새우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침대 수를 늘리려고 이렇게 한 것이었을까? 워싱턴의 물가는 확실히 뉴욕보다 싼데 유스호스텔 안의 자판기 물가는 같았다. 유스호스텔은 시중보다 물가가 낮아 자판기 음료가 20 OZ에 $1.00이었는데 역에서는 $1... 2007.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