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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own In NYC 2002/01/18 (금) 크게 보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나와보니 생각지도 않았던 Korea Town이 나왔다. 외환은행까지 버젓이 있는 한국상점 거리였는데 간판에는 신경을 안 썼는지 70년대 분위기가 나고 있었다. 음식값도 내 상식으로는 무지 비싸서 그대로 지나쳐 갔다. 뒤에 들은 바에 따르면 여행 중후반에 뉴욕에 온 사람들은 고가를 지불하고도 기쁘게 먹었다고 한다. 뉴욕 코리아타운 내의 무엇을 원조로 하고 있는 지 모를 식당 사진의 출처는 http://www.columbia.edu/itc/sipa/U6210/sh339/rest.html (지금은 링크가 사라짐. 퍼둘 걸...)로 한국의 음식, 술과 뉴욕 코리아 타운을 소개하는 사이트다. 소주를 설명하는 것이 왠지 웃겼다. 크게 보기 *** 어쨌든 .. 2007. 3. 9.
Madison Square Garden & Empire State Building 2002/01/18 (금) 한국에서 예약한 기차표를 모두 받고 내일 예약한 투어에서 보지 않을 곳을 오늘 보기 위해 Penn. Station을 나섰다. 지도를 보고 Pen. Station에서 제일 가까운 곳인 Madison Square Garden을 잠시 둘러보았다. 이 곳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이 이름만 듣고 갔다가 그냥 Arena (체육관. 공연도 하지만.)인 것을 알고 약간 실망했다. Madison Square Garden 출처: http://www.johnnyroadtrip.com/cities/newyork/msg.htm 크게 보기 그 다음 가까운 곳은 Empire State Building이어서 뉴욕의 전체 모습을 볼 겸 전망대 (Observatory)에 올랐다. 빌딩에 오르기 전, 공항에서.. 2007. 3. 7.
뉴욕의 대중교통 2002/01/18 (금) Amtrak 기차 편을 알아보기 위해 Penn. Station에 갔다. 뉴욕은 대중교통이 무척 잘 되어있어서 유명한 곳은 거의 모두 지하철역이 바로 근처에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Manhattan을 남북으로 움직일 때는 대체로 지하철이 편하고(이동 거리가 짧고) 동서로는 버스가 빠르다. 목적지에 따라 지하철과 버스를 혼용한다면 시간 낭비 없이 뉴욕 안에서 잘 다닐 수 있다. 지하철은 출근 시간에도 우리나라처럼 붐비지 않고 거의 매시간 비슷한 수의 승객을 볼 수 있다. 아래아 한글로 그린 뉴욕 그림 (오류가 있어도 몰라요) 뉴욕의 지하철 역사(건물^_^)는 우리나라에 비해 노후하여 후줄근하기 짝이 없고 조명이 어두운 편이며 내가 가본 모든 곳의 지하철역이 그랬지만 공공 화장실.. 2007. 3. 7.
뉴욕식 길 건너기 2002/01/18 (금) 아침 산책을 하던 도중에 차가 다니지 않더라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등은 무시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보행신호가 켜지기를 기다리던 나만 바보가 되고 있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미국 영화 중에서 한 가톨릭 신부가 그래도 신부님 앞이라고 보행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뉴욕에서 신호등 지키는 사람이 어디 있냐?" 면서 무단횡단을 주동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난 이것이 바로 그런 맥락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짓고 돌아오는 길에는 그냥 건너 다녔다. 한국에서는 운전자의 잘못으로 사람을 쳐도 보행자가 충격으로 횡단보도 바깥으로 튕겨나가게 되면 불리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미국은 보행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빨간 불에 보행자가 다녀도 차가 멈춰야 한다. 실제로 .. 2007. 3. 7.
때가 한참 늦은 여행기를 쓰는 이유 딸아이가 어리고 직장도 있어서 장기간의 여행을 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옛날 수첩을 뒤적이면서 여행기를 쓰고 있으면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든다. 우선 예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했던 분량을 이곳에 옮기고 아직 수첩 속에만 있는 분량은 이 티스토리 블로그에 새로 작성할 생각이다. 최소한 여행한지 10년이 되기 전에는 완성해야지. 2007. 3. 7.
여행 첫 날의 아침 산책 2002년 1월 18일 금요일 뉴욕 첫째 날. 꽤 늦게 잔 것 같은데도 새벽 3시에 잠을 깼다. 시차 때문인가 보다. 해가 뜨기를 지루하게 기다려서 밖을 잠시 나가 보았다. 평화로웠다. 이 동네에 경찰이 없는 것도 아니고 평화로운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왠지 호스텔 근처가 할렘가로만 보여서 어두운 때는 밖에 나가기가 꺼림칙했다. Hostelling International New York의 전경 사진출처: http://www.nyc-guide.de/themen/_berichte/frank01.html 크게 보기 유스호스텔의 카페테리아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이른 시각이라 운영하지 않았다. 나는 라면이나 쌀 등을 챙겨오지 않았으므로(보편적인 얘기겠지만 난 무거운 것을 싫어한다.) 밖에서 사 먹어야 했다... 2007. 3. 7.
wizmusa's Broken English (1) 우리는 흔히 New York을 [뉴욕]이라고 발음하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누욕], [느우욕], [누뇩] 정도로 발음하고 있다. [누뇩]은 그리 틀린 발음은 아니다. 무슨 현상인지 이름은 잊었는데 jewelry를 [주얼리] 외에도 [줄러리]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하지만! 권장할 만한 발음도 아니고 특히, '원어민' 흉내를 내고자 할 때(-_-)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 [누뇩] 같은 경우는 꽤 보편화된 발음이지만 [줄러리] 같은 발음은 영어권 사람들 사이에서도 mispronunciation이라며 혐오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모양이다. (지들끼리 싸운다.) US Citizen도 아닌 '유색인종'들로서는 건방 떨지 말고 그냥 사전에 있는 대로 발음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본다. 어쨌든 미국을 여행하면서.. 2007. 2. 28.
Hostelling International(HI)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HI(Hostelling International)는 다른 Hostel에 비해 약간 비싼 대신 회원들을 위해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Hostel에 회원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요일별로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데 Free tour가 대부분이고 돈을 내야 하더라도 원래 들여야 하는 돈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저렴한 가격이다. (예를 들어, Boston에서는 Boston Celtics의 NBA경기의 입장권을 $50정도의 정가에서 단돈 $12의 회원 할인가로 깎아준다.) 뉴욕에 있을 때는 마침 19일에 Jerry라는 할아버지가 안내하는 Free Walking Tour가 있어서 신청을 했다. 동부의 HI는 비싸기도 하고 서비스도 상대적으로 적은 유스호스텔이다. 남부, 특히 플.. 2007. 2. 28.
뉴욕에 도착한 직후 2002년 1월 17일 20:40pm 유스호스텔에 와서 잘 도착했다는 전화보고를 했다. Hostelling International New York에는 있을 시설은 다 있지만 내 기분은 그저 그렇다. 일박 $29이나 하는데도…….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호스텔로 올 생각이었는데 공항에서 US citizen을 먼저 입국수속을 시키고 나니(-_-)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밤이면 무섭다는 미국의 지하철을 혼자 탈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공항의 안내원도 2시간이 넘게 걸릴 것이라며 추천하지 않았다. 결국 그 사람이 추천한 것은 셔틀 밴(Shuttle Van), 말하자면 합승 택시인데 $15이나 했지만 다른 좋은 수가 생각나지 않아 그걸 타고 호스텔까지 왔다. 돈이 무지 아까웠다. 그렇잖아도 아까웠.. 2007.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