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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zmusa's Broken English (5) 2002/01/28 (월) John Hancock Center에 가려고 버스를 탔다. 늘 하던 대로 행선지로 가는지 확인했는데 버스 기사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아이 새앧 죤 행콕 센터." "What?" "죤 행콕 센터." "What?" "죤 행콕 센터얼." 버스를 세워 두고 이런 문답 아닌 문답을 서너 차례 더 했더니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이 짜증을 느끼기 시작한 듯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iaper/875889112/ "히 새앧 쟌 행콕 쎄너얼!" (헐리우드 영화에 나오는 흑인 여성 톤 그대로여서 신기했다.) 결국 뒷자리의 아주머니가 버스 기사에게 내 말을 전해주었다. 그 아주머니의 발음을 듣고 나서야 interview[íntərvjùː]를 [이너뷰]라고 하.. 2008. 9. 2.
Sears Tower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pathawks/518703355/ Sears Tower의 전망대 관람객에 대한 성의가 인상 깊었다. 일단 103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부터 막간영화를 틀어 주며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danebrian/2768997628/ 내가 본 것은 시어즈 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주까지 날아 갔다가 떨어지듯 귀환하는 내용이었는데 검색해 보니 만화 캐릭터를 등장 시키기도 하는 모양이다. 왕왕 바꾸는 듯. 출처: http://flickr.com/photos/robotclaw/2683340465/ 전망대 내부도 망원경들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시카고의 역사와 풍물을 소개하는.. 2008. 9. 2.
시카고의 1 day pass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jordanfischer/138645664/ 출처: http://flickr.com/photos/eddiequinones/53920582/ Jackson street를 한나절 헤매고 다녔다. 그야말로 정처 없이. 똑같은 도심이긴 하지만 뉴욕과는 정말 다르다. 덜 부산스런 느낌이랄까. 불현듯 1 day pass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찾아 봤는데 Amtrak station의 tickets에서 팔 줄이야. 우리 식으로 치면 서울역 기차 승차권 매표소에서 시내버스 정기권을 파는 셈이다. 당시에는 제대로 된 안내문이 없어서 broken English로 물어 물어 찾아 다녀야 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 2008. 9. 2.
Water Tower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carlclub/1414580884/ Water Tower는 1871년 시카고 대화재 때 유일하게 살아 남은 건물이다. Catherine O'Leary의 소가 등불을 차 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큰 사고인데 역사학자들은 누구 한 사람의 탓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한단다. (그런데 이 설명은 정작 Sears Tower 빌딩 전망대에서 보았다. 재미 있는 그림과 함께 시카고 대화재를 설명했다.) Water Tower는 현재 전시관으로 쓰인다. 내가 갔을 때는 Steven Gross라는 작가의 'Black & White - Defining Moments of Wedding & Marriage'라는 사진 전시회를 했다. 제목과 같이 전부 결.. 2008. 8. 26.
시카고에서 만난 차태현 닮은 형 (2) 차태현 하면 아직도 이 영화가 기억 난다. 외모보다는 행동 면에서 차태현을 닮았다. 자기 소개 후에 한 살 많다고 형 노릇을 하려는 행동이 밉상은 아니었고 활달하니 재미 있어 보였다. 게다가 배울 점도 많았다. 여러모로 철저한 여행 준비 와 효율적인 여행 자세를 듣고 보니 다분히 무계획적으로 다녔던 그간의 여행을 깊이 반성하게 되어 다음부터는 가계부도 꼬박 꼬박 쓰고 가급적 사전 조사를 하기 위해 애썼다. 참으로 부러웠던 게 이 형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녔다. 물론 횟수가 정해진 저가 패키지 상품이었다. 이것 저것 따지고 보면 결코 비싸지 않고 도시 간 이동에 시간 낭비도 없는 효율적인 방법이었다. 펜타곤을 상공에서 보기도 했단다. 도무지 여행의 즐거움을 찾지 못하고 반은 의무감으로 다녔던 내게 그야.. 2008. 8. 26.
Chicago Public Library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63543004@N00/407361231/ 간만에 인터넷을 써 볼까 해서 시카고 공립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시설은 겉이나 속이나 정말 좋았다. 특이한 건, 의외로 나이 많은 분들이 많이 와 계셨고 이곳에서 인터넷 이용하는 사람들은 거의 흑인이었다. 이게 미국이구나 싶었다. 2008. 8. 21.
Adler Planetarium (애들러 천문대) 2002/01/28 (월) 출처: http://flickr.com/photos/atelier_tee/475984005/ 애들러 천문대에서 시카고 도심을 바라 보자니 브루쿨린에서 뉴욕을 바라 봤던 때가 떠올랐다. 다른 게 있다면 인적이 드물어 신경이 좀 곤두섰던 브루쿨린보다 방문객들이 많은 이곳 느낌이 좀 느긋했달까? 도심에 사는 것보다 도심에 가까운 곳에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카고 거리를 꽤 오래 걷다 보니 예상보다 춥지 않아 의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좀 추운 편이었는데 그에 비해 시카고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훈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위도 상으로 봐도 그랬고.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갔을 무렵에는 이상기온으로 연일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하고 있었단다. 출처: http://fli.. 2008. 8. 21.
시카고에서 만난 차태현 닮은 형 (1) 2002/01/27 (일) 오후에 건엽 형과 시카고 거리를 돌아 다니다가 유스호스텔로 돌아 왔다. 저녁을 챙겨 먹고 시카고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계속 고심했다. 그러다가 차태현을 닮은 한국인 여행객을 만났다. 미국 여행 하다가 만난 한국인 여행객 중 유일하게 캐주얼 정장 차림이었는데 시카고에는 벌써 3일 정도 있으면서 많이 돌아 본 모양이었다. 그래도 아직 시카고의 유명한 재즈 바에는 가 보지 못했다고 하여 같이 갔다. 여행책자에는 시카고의 재즈 바 얘기가 많이 있었지만 혼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터라 다행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wanksalot/24679281/ 출처: http://flickr.com/photos/smith/51218644/ 시카고에는 재즈.. 2008. 8. 20.
시카고에서 만난 건엽 형 (1) 2002/01/27 (일) 출처: http://flickr.com/photos/ddohler/21989130/ HI Youthhostel 2층에서 숨 돌릴 겸 노닥거리다가 토플 공부하는 학생을 보았다. 얘기해 보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유학생으로 전에는 캐나다의 뱅쿠버와 미국의 Ohio주에서 1년 정도 있었다고 한다. 여행 당시에는 시카고에서 그래픽을 전공하기 위해 방을 구하는 중이라고 했다. 시카고가 이런 쪽으로 유명한지는 처음 알았다. 건엽 형과 시카고 거리를 돌아 다니며 샌드위치를 먹고 들어 왔다. 2008.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