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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 도착해서 2002/01/27 (일) 시카고 예정 도착 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체됐다. 정말 지루했는데 시카고의 시차를 고려하니까 1시간으로 줄어버렸다. 억울해 해야 하나. 시카고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시차에 따라 시계를 1시간 앞당겨 맞추는 것이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ealine/929639905/ 내외관이 세련된 시카고역을 나오니 웬 거지가 나를 맞아줬다. 대충 넘기고 버스정류장을 찾고 있으려니까 계속 엉겨 붙어 동냥인지 협박인지를 해대며 기분을 상하게 했다. 무척 적극적인 거지로 기억한다. 거지를 피하고 찾아낸 버스정류장에서 유스호스텔 가이드에 따라 #1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마침 정차해 있던 #151 버스 기사에게 물어 보았다. 아뿔싸, #.. 2007. 8. 24.
미시건호를 지나치다 2002/01/26 (토) 출처: http://flickr.com/photos/kwei/205476690/ 시카고에 가까워지니 갑자기 바다 같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지리 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바다일 리가 없어서 찾아 보니 Lake Michigan이었다. 무슨 놈의 호수가 수평선이 보일 정도로 큰가 싶었다. 놀랍기만 했다. 2007. 8. 6.
버팔로역에서 본 은하철도 999의 모델 2002/01/26 (토) Buffalo 역에는 999라는 번호를 단 증기 기관차 그림이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은하철도 999와 비슷한 모습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증기 기관차라는 설명이 달린 걸 보니 모르긴 해도 은하철도 999의 작가는 이 기차를 모델로 하지 않았을까 싶다. 검색해 보면 좀 더 확실하겠지만 굳이.. ^^ 아래 사진은 999 표식이 좀 흐릿한데, http://www.germansteam.co.uk/Tonup/Tonup.html#NYC999a 이 곳에 가면 좀 더 또렷한 사진이 있다. The fastest time on record / Photograph shows a train running under full steam. / Photo'd by A.P. Yates, Syracus.. 2007. 8. 6.
Amtrak 이용 시 미국여행 시작지 2002/01/26 (토) 버팔로 데퓨역에서 시카고행 열차를 새벽 1시 9분에 타다 보니 정말 못할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피곤했다. 미국여행을 Amtrak만 주로 이용해서 한다면 나처럼 동부에서 서부로 가는 것보다 서부에서 동부로 가는 게 여러모로 적절하다. 열차 시간표를 봤는데 서부에서 출발하면 주요 관광지에 밤이나 새벽에 도착하는 일이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비행기나 Greyhound 버스를 이용한다면 상관 없다. 비행기야 말할 것이 없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배차 간격이 Amtrak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상대적으로 쉽다. 어쨌든 시카고까지 10시간이나 걸리므로 일단 피곤한 몸을 뉘였다. 만약 시카고까지 잔다고 해도 차장이 깨워줄 것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어서 자리는.. 2007. 8. 6.
버팔로에서 만난 기호 형님 2002/01/26 (토) 나이가라 폭포를 하도 걷다 보니 피곤해졌다. 쉬는 김에 전에 YMCA에서 들었던 조언과 같이 식빵을 사려고 grocery를 찾았는데 관광지라 근처에는 없는 듯 했다. 버팔로에서 시카고까지 가려면 10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기차 안에서 먹을 빵을 사두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고생을 하겠구나 싶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mkuhn/50143019/ 어차피 새벽 1시까지 버팔로에 있어야 하니 일루미네이션이나 보고 마트를 찾아봐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기다리다가 기호 형님을 만났다. 미국에 유학 왔다가 우연히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태권도 사범 일을 계속 하는 중이라는데 아직 01 비자라서 제약이 많지만 완전한 영주권을 얻기 위해 여러모로.. 2007. 8. 3.
wizmusa's Broken English (4) 2002/01/26 (토) 나이아가라 폭포 중 캐나다 폭포를 둘러 보고 시내로 들어 갔다. 주전부리를 하고 모자를 고치기 위해 본드도 살까해서 적당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다. 먹거리는 쉽게 찾았는데 본드는 잘 보이지 않아 점원에게 별 생각 없이 물었다. 나: Do you have a bond? 점원: ... what? bound? 나: (발음이 안 좋긴 하지.) Ummm. b. o. n. d. bond~ 점원: (골치 아픈 거 들어왔다는 표정보다는 온화했다고 기억한다.) ... Sorry. I can't 어쩌구 저쩌구. 나: I want... Um... Just... Two things (손을 서로 붙이는 시늉) 점원: Ah, glue? You mean glue? (a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 안 남).. 2007. 8. 2.
나이아가라 폭포 2002/01/26 (토) 뭔 사진만 찍었다 하면 반 이상이 눈 감은 사진 비수기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한가했다. 더구나 출근 시간에 갔으니 일러도 너무 이른 관광객이긴 했다. 미국 폭포를 잠시 둘러 보다가 바로 캐나다로 넘어 갔다. 무지개 다리를 건너 캐나다로 갔다. 약간의 입국 심사를 거쳐 여권에 캐나다 도장을 받으니 뭔가 이득 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로써 일본-미국-캐나다까지 3개국을 밟은 셈. ^^ 캐나다에 건너 갔더니 다행히 관광 책자 대로 미국 폭포보다는 볼 것이 많았다. 거 참, 크긴 크다라는 생각을 주로 했던 것 같다. 사람이 드물어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도 찾기 힘들었던 미국쪽 폭포에 비해 캐나다 쪽은 사람도 많고 시설도 좋았다. 비수기라서 폭포를 항해하는 안개아가씨호를 타지 못.. 2007. 8. 2.
Buffalo의 Metro Bus 2002/01/26 (토) 버팔로의 Amtrak역은 교외에 있다. 여기에서 Niagara Falls역으로 가는 노선을 오후 3시 반 정도에 있는데 겨울에 버팔로 데퓨역에 도착하는 시간 새벽 1시 정도이니 기차를 타고 가는 건 비효율적이다. 안내책자를 살펴서 찾은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를 타는 것인데 데퓨역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40이고 Downtown까지는 $20이다. 4명이 분담한다고 해도 $10이면 비용이 좀 세다. 역대합실의 안내문을 찾아 보니 역으로 오는 Metro Bus를 타고 downtown의 Buffalo Transfortation Center에서 나아아가라 폭포행 버스를 갈아타면 되었다. 안내문을 자세히 보니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하면 역까지 버스가 들어온단다.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역.. 2007. 7. 26.
미국의 박물관과 미술관 한국 여행객들의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군요. 출처: http://flickr.com/photos/amymorie/211908967/ 미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은 워싱턴의 스미소니안 계통을 제외하고는 대개 유료입니다. 미술관과 박물관에 돈을 쓰기가 아까우신 분들은 워싱턴에서 실컷 보세요. 다른 곳에서는 멋진 외관의 건물만 구경하시거나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펴 보고 관심 가는 것이 있는 곳만 유료 방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박물관은 모르겠고 미술관은 일주일 중 하루 정도 대개 오후 8시 30분까지 야간 개장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오후 5시 30분부터 무료로 개장하더군요. 물론 사람은 바글바글합니다. 역시 각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free time을.. 2007.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