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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reedom Trail (3) 2002/01/23 (수) 출처: http://flickr.com/photos/93852598@N00/317679686/ USS Constitution은 미국 독립군에 제대로 된 해군이 없었을 때 영국 군함과 싸워 이긴 범선으로 지금은 복원되어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들어갈 때에도 검색을 철저히 하는 등 전반적인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지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인이신 모양인데 일본어 안내 책자를 드릴까요? 검색대를 통과하던 중 물정을 잘 모르는 안내원의 과잉 친절에 나도 모르게 다소 격앙된 억양으로 "No, thank you."라고 대답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veebl/49245805/ 역사적인 사실 나열 외에도 당시의 시대 배경과 생활상, 선원들의 .. 2007. 5. 15.
The Freedom Trail (2) 2002/01/22 (화) The freedom trail은 미국의 독립운동 유적지 방문 관광 코스다. 길을 따라 이것 저것을 보다 보니 Italiano들이 많이 산다는 거리를 통과하게 되었다. 이 곳에는 성당이 세 개가 밀집되어 있었는데 그 중 두 곳에서 장례식을 하고 있었다. 장례식이 없었던 교회로 들어가 둘러 보았는데 초를 봉헌하는 곳이 좀 특이했다. 성모상에 초를 봉헌하는 건 내 상식과 같은데 진짜 초를 봉헌하는 것이 아니라 봉헌함에 $1을 넣고 스위치를 켜서 양초 형태의 전구에 불을 켜는 방식이었다. 합리적이라면 합리적인 방식이겠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ericfarkas/322136069/ 성당이 운집한 곳을 지나고 나니 Italiano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나 .. 2007. 5. 15.
The Freedom Trail (1) 2002/01/22 (화) 전날 만나 의기투합한 경준/현진 남매와 Freedom Trail을 하기로 했다. 9시 정도 되어 아침을 챙겨 먹고 홍차를 다려서 20 OZ 물병에 가득 채웠다. 왠지 돈 번 느낌에 훨씬 좋아진 기분으로 남매를 따라 Info에 갔다. Freedom Trail은 위 사진에 보이는 안내소에서 시작되는데 붉은 선을 3시간 정도 따라 가는 미국의 독립운동 유적지 순례 코스다. 미국의 독립운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경준/현진 남매를 같이 다니니 즐겁기만 했다. 사실 별 것 아닌 옛날 미국 건물들의 나열일 수 있는데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묶고 붉은 선을 그어 다니기 쉬운 코스로 만드니, 이렇게 다녀봄직한 관광 상품이 되었다. 도심의 고풍스러웠을 옛날 건물들이 거의 부서져 나간 우리나.. 2007. 5. 11.
보스턴의 지하철 (1) 출처: http://flickr.com/photos/meesterdickey/156144320/ 보스턴의 지하철은 'T'라고 부른다. 시설은 대체로 우리나라 지하철보다 좋지 않다. 이 때는 워싱턴 수준의 장애인 배려 시설도 보이지 않았다. $1로 통일된 요금은 비싸게 느껴졌고 안전대책도 의외로 허술한 편이라 처음엔 좀 실망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premshree/279545356/ 2007. 5. 9.
보스턴에서의 재회 2002/01/22 (화) 소재를 HI Youthhostel Boston에서 다시 만났다. 내가 워싱턴에 있는 동안 성철이라는 동갑내기 친구와 시카고를 다녀 왔다고 했다. 시카고에서 만나 며칠 같이 다녔지만 이제는 각기 다른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고 했다. 한국 사람들끼리 얘기를 하다 보니 경준/현진 남매와도 얘기를 하게 되었고 다음 날 보스턴 관광 명물이라는 Freedom Trail을 같이 가기로 했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kbedell/7500529/ 한국인 다섯이 모이면 community가 된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날 저녁 정말 한국말로 많이 떠들었다. 이렇게 외로움을 타면서 어떻게 혼자 여행을 다닐 생각을 했을까. 어쨌든 각기 다녀도 모이는 곳은 유스호스텔이다.. 2007. 5. 8.
보스턴에 오다 2002/01/22 (화) Amtrak의 수리 시간이 워낙 길어지는 바람에 보스턴에는 저녁이 되고 나서야 도착했다. 이곳에서 처음 느낀 것은 정말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후의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이곳만큼 학생들이 한번에 많이 보였던 곳은 없었던 듯 하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은 곳답게 이제까지 보기 힘들었던 패스트 푸드점도 많았다. 보스턴의 HI Youth hostel은 약간 후미진 곳에 있어서 아리랑 부페를 경영하신다는 한인에게 길을 물어서 찾을 수 있었다. 이분은 낯선 여행자를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셨지만(^^) 이내 유스호스텔을 찾는다는 걸 아시고 길을 아는 사람을 찾으면서까지 친절히 가르쳐 주셨다. 이후로도 한인들에게서 여행자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간간히 발견했는데 그런 걸 보면 이런 저런 사고가.. 2007. 5. 4.
WAS-BOS 철도변 집들 2002/01/22 (화) 출처: http://flickr.com/photos/billward/16608860/ Boston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집들을 유심히 봤다. 어렸을 때 외화에서 보던 집들이 주욱 펼쳐지는 게 내가 미국에 왔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들게 했다. 그런데 이 동네가 바람이 워낙 세게 불어 더 추운 곳이어선인지 창문들이 다들 작았다. 좀 더 큰 창문이 있는 집에는 창에 덧문이 달려 있었다. 외풍이 정말 심하긴 심하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개조한 집들도 많이 보였다. 대개 대여섯 채가 모여 있었는데 정말 추워 보였다. 출처: http://flickr.com/photos/saveena/269530166/ 2007. 5. 4.
New London 2002/01/22 (화) Amtrak으로 보스턴에 가는 도중에 New London이라는 도시를 지나쳤다. 미국 지리에 어두워서 눈에 보이는 게 강인지 바다인지 궁금해 했는데, Lobster house가 보이는 걸 보니 바다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민물가재는 영어로 뭐더라? 출처: http://flickr.com/photos/allanpatrick/152540792/ 쾌속선, 공들인 게 눈에 보이는 예쁜 배 (요트?), 이런 저런 페리들이 조화롭게 떠 있는 항구도 지나쳤다. 그런데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정말 무지 한적해서 의아하기까지 한 곳이었다. 2007. 4. 19.
다시 뉴욕을 떠나다 2002/01/22 (화) 1:50 PM 출처: http://flickr.com/photos/kyrion/219995809/ 정차 예상 시간을 훨씬 더 넘기고서야 뉴욕을 떠났다. 멍하니 창 밖을 보고 있으니 Empire State Building, 브루쿨린 다리, 맨하탄 다리가 지나갔다. 그림엽서 같은 풍경을 보면서 내 생애 마지막 뉴욕일까. 이곳과 인연이 더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그렇게 뉴욕을 떠났다. 2007. 4. 9.